도스토예프스키의 걸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7편 3장에 나오는 ‘양파 한 뿌리’ 이야기입니다. 평생 이기적이고 인색하게 살아온 한 여인이 늙어서 죽었습니다. 평생 선한 일을 한 적이 없었던 그녀는 불타는 지옥에 떨어졌습니다. 그녀를 안타깝게 여긴 수호천사는 어떻게든 구원할 방법을 찾기 위해 그녀의 과거를 샅샅이 뒤졌고, 평생 단 한 번 베풀었던 선행을 찾아내 하나님께 보고했습니다. 바로 밭에서 뽑은 양파 한 뿌리를 가난한 거지 여인에게 건넸던 일입니다.
하나님은 천사에게 양파 한 뿌리를 지옥에 내려보내서 여인이 그것을 붙잡고 천국으로 올라오면 구원해 주겠다고 허락하셨습니다. 천사가 지옥의 불바다로 양파를 내려주자, 여인은 필사적으로 그것을 붙잡았고, 천사는 그녀를 끌어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여인의 몸이 허공으로 떠오르자, 지옥의 다른 죄인들도 구원받기 위해 그녀의 다리와 옷자락에 매달렸습니다.
양파 줄기가 끊어질까 봐 겁이 난 여인은 발길질하며 소리칩니다. “나를 끌어올리는 거야. 당신들은 아니야! 이건 내 양파지, 당신들 게 아니라고!” 그 소리가 끝나기도 전에 양파 줄기가 툭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녀는 다시 불바다 속으로 떨어져서 영원히 고통받게 되었습니다.
우스갯소리로 “먹는 게 남는 거다.” 라는 말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나누고 베푼 것만 남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는 명절에도 외롭고 쓸쓸한 이들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명절을 맞이해서 교인들을 챙길 뿐만 아니라, 이웃사랑헌금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여성쉼터, 다문화여성쉼터, 해오름둥지, 탈북새터민 사역)을 지원했습니다. 지난 화요일에 덕충교회를 대표해서 받은 여수시장 감사표창은 지역주민들을 더욱 잘 섬기라는 하나님의 격려와 당부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교회적으로든 개인적으로든 이웃을 잘 섬기며 하나님께 칭찬과 상급 받는 우리가 되기 바랍니다.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첨부 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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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 | 목양편지는 편지글, 시 등 담임목사가 교인들에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띄우는 글들입니다. | 이정재 | 2018-07-27 | |
| 299 | 좋은 교회 | 이정재 | 2026-10-03 | |
| 298 | <양파 한 뿌리>와 명절 나눔 | 이정재 | 2026-09-23 | |
| 297 | 죠지 뮬러 목사님이 고아원을 세운 이유 | 이정재 | 2026-09-19 | |
| 296 | 사랑의 우선순위, 행복의 비결 | 이정재 | 2026-09-12 | |
| 295 |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하나 되게 하소서”(총회주일 부총회장 메시지 요약) | 이정재 | 2026-09-05 | |
| 294 | 바쁠수록 먼저 성경을 읽어야 하는 이유 | 이정재 | 2026-08-22 | |
| 293 |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려면, 먼저 기도하라. | 이정재 | 2026-08-15 | |
| 292 | 여름날의 기도 | 이정재 | 2026-08-08 | |
| 291 | 믿음의 경주를 완주합시다. | 이정재 | 2026-07-19 | |
| 290 | 감사함으로 참된 자유를 누립시다. | 이정재 | 2026-07-03 | |
| 289 |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을 다녀와서 | 이정재 | 2026-06-28 | |
| 288 | 한국전쟁 76주년 기념예배를 맞이하며 | 이정재 | 2026-06-20 | |
| 287 | 말씀묵상과 견딤의 능력 | 이정재 | 2026-06-12 | |
| 286 | 나는 예수님의 사람(지저스맨)입니다. | 이정재 | 2026-06-06 | |
| 285 | 내 인생의 암소를 던져라 | 이정재 | 2026-0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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