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편지
내 인생의 암소를 던져라
2026-05-30 13:11:47
이정재
조회수   10

스승과 제자가 가난한 오두막에 묵었습니다. 그 집은 암소 한 마리의 우유에 의지해 근근이 생계를 잇고 있었습니다. 다음 날 스승이 제자에게 명령합니다. “저 암소를 절벽 아래로 밀어뜨려라.” 제자는 괴로웠지만 스승의 명을 따랐습니다.

몇 년 후 다시 그곳을 찾은 제자는 깜짝 놀랐습니다. 낡은 오두막 대신 풍요로운 저택이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인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암소가 죽자 살기 위해 새로운 일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 일이 인생 최고의 행운이 되었습니다.”

우리 삶에도 절벽으로 밀어뜨려야 할 암소가 있습니다. 과거의 성공이나 낡은 습관들입니다. 암소에 안주하는 한, 하나님이 예비하신 넓은 길은 보이지 않습니다. 인공지능이 세상을 흔드는 격변의 시대, 우리가 겪는 상실과 멈춤은 어쩌면 무용한 암소를 떠나보내라는 하늘의 신호입니다.

상실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의 시작입니다. 익숙한 것들이 사라진 빈자리라야 비로소 주님의 은혜가 채워집니다.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며 그분이 여시는 새로운 미래를 향해 당당히 걸어가시길 소망합니다.

* 국민일보 2026년 5월 13일자에 실린 글입니다. 내가 던져버려야할 내 인생의 암소는 무엇입니까? 그 암소를 보내버리고 예수님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고, 따라갑시다. 예수님이 새로운 삶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첨부 파일
공지 목양편지는 편지글, 시 등 담임목사가 교인들에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띄우는 글들입니다. 이정재 2018-07-27
285 내 인생의 암소를 던져라 이정재 2026-05-30
284 예수님의 십자가 능력 이정재 2026-05-23
283 생명을 살리는 불 이정재 2026-04-25
282 단 한 명을 위한 구조 작전 이정재 2026-04-11
281 예수 부활의 증인들 이정재 2026-04-04
280 우리도 사랑으로 응답합시다.    이정재 2026-03-28
279 기도용사들이여, 깨어나라! 이정재 2026-03-21
278 창립주일을 맞이하며 이정재 2026-03-21
277 사순절과 감사훈련 이정재 2026-03-07
276 결핍은 우리의 약점이 아니라 우리를 성장시키는 여백이다. 이정재 2026-02-20
275 설 명절과 사순절 이정재 2026-02-14
274 항존직 선거에 참여하는 마음 이정재 2026-01-31
273 천국의 복을 누리는 일꾼들이 됩시다.    이정재 2026-01-24
272 말인가, 나귀인가? 이정재 2026-01-17
271 주님의 세례를 통해 나를 돌아봅니다. 이정재 2026-01-10
1 2 3 4 5 6 7 8 9 10 ...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