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편지
죠지 뮬러 목사님이 고아원을 세운 이유
2026-09-19 09:22:25
이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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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5년 11월 25일 일기
나는 장사하는 데 하루에 14시간에서 16시간씩 바치는 어떤 형제를 방문한 적이 있다. 그는 몸이 아프고, 영혼은 메말라서,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기쁨이 없었다. 나는 그 형제에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하는 시간을 줄여야겠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그것을 묵상하면서 기도함으로써 그의 속사람은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내가 일을 덜하면 가족을 먹여 살릴 수가 없습니다. 지금 이렇게 일을 많이 하는데도 겨우 먹고 살고 있습니다.” 라고 대답했다(중간생략).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 나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 자체로 충분하다고 믿는다. 나는 내가 받은 은혜 즉 하나님을 그의 말씀 그대로 받아서 그것에 의지할 수 있는 은혜를 통해 교회를 섬기고 싶다. 가난한 내가 어떤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단지 기도와 믿음만을 가지고 고아원을 세우고 유지해갈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자녀들의 믿음을 강하게 해줄 수 있는 일인 것 같았다. 이것이 내가 고아원을 세우고자 하는 주된 이유이다.

1836년 5월 18일 일기
주님께서는 고아원 설립을 하는 문제에 대해 기도에 응답하셔서 크게 성공할 수 있게 하여 주셨다. 이런 기도의 응답으로 많은 가구와 옷과 양식을 받았으며 약간의 조건이 붙었지만 집도 기부받았고 몇몇 사람들은 아이들을 돌보겠다고 자원하였다. 또한 반 페니(1-2천원)에서 100파운드(1억원)까지 다양한 금액의 헌금도 들어왔다. 이 모든 것들은 기도의 응답으로 이루어졌으며 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었다. 내가 필요한 것들에 대해 침묵을 지켰던 이유는 우리 형제들을 신뢰하지 않는다거나, 그들의 주님에 대한 사랑을 의심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손길을 더욱 더 명백하게 알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 죠지 뮬러 저, <죠지 뮬러의 일기>(두란노서원, 1996)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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