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편지
가을시 두 편
2025-10-18 10:28:10
이정재
조회수   16

가을 시 두 편을 나눕니다.

이 가을에 우리도 아름답게 여물어가고 물들어가기를 소망합니다.

 

대추 한 알 / 장석주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가을의 기도 / 이해인

가을엔 나의 마음이
불타는 단풍 숲으로 들어가 붉게 물들어서
더욱 사랑할 수 있길 원합니다.
너그럽고 따뜻한 마음으로
하루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가을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후략)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첨부 파일
공지 목양편지는 편지글, 시 등 담임목사가 교인들에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띄우는 글들입니다. 이정재 2018-07-27
260 가을시 두 편 이정재 2025-10-18
259 쓸모없는 것의 쓸모 이정재 2025-10-11
258 고향 생각, 부모 생각 이정재 2025-10-04
257 삶의 마지막에 하는 후회 1위 이정재 2025-09-12
256 감사할 한 가지 제목 이정재 2025-08-29
255 1907년 평양 대부흥의 출발점 이정재 2025-08-23
254 우리에게서 어떤 것이 사라질 때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정재 2025-08-16
253 신발을 벗으라고 말씀하신 이유 이정재 2025-08-09
252 사이비/이단을 조심합시다. 이정재 2025-08-02
251 사랑은 무례하지 아니하며 이정재 2025-07-24
250 침묵, 영적 전쟁의 승리 비결 이정재 2025-07-19
249 전반기 마무리하는 법 이정재 2025-06-28
248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이정재 2025-06-22
247 바닷물 / 이정재 이정재 2025-06-17
246 세상에서 가장 귀한 일 이정재 2025-05-31
1 2 3 4 5 6 7 8 9 10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