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린이가 좋아 / 이정훈
난 어린이가 좋아.
이 세상 모두들
그를 닮았으면 좋겠어
나이 많고 빈 병 같은
어른들은 싫어.
어린 나이에
모르는 걸 배우면서
무럭무럭 자라는 어린이가 좋아.
난 어린이가 좋아.
이 세상 모두들
그를 닮았으면 좋겠어.
나라를 위한다면서
내 주장만 내세우고
내 욕심만 차리는
거짓말투성이 어른들은 싫어.
동무끼리 다정하게 공부하면서
배고픈 동무들을 걱정해 주고
밥 한끼 나눠 먹는 어린이가 좋아.
난 어린이가 좋아.
이 세상 모두들
그를 닮았으면 좋겠어.
걸핏하면 웅성웅성
데모하는 어른들은 싫어.
오순도순 사귀면서
지혜로 자라는 어린이가 좋아.
이 세상 모두들
그를 닮았으면 좋겠어.
두 동강 난 우리 나라
통일 못 이루고
형제끼리 맞서는 어른들은 싫어.
금강산 마을
제주도 섬마을
서로서로 손잡고 노래부르는
어린이가 난 좋아.
* 이정훈 시인의 <난 어린이가 좋아>라는 시입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서, 어른의 한 사람으로서 어린이들에게 이런 모습밖에 보여줄 수 없는 것이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서로 미워하고 싸우는 모습이 아니라, 서로 손잡고 오순도순 사이좋게 살아가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한복음 13장 34-35절)."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첨부 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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